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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는 미래, 가치 있는 미래

2020년 교육계 신년교례회 축사
(2020.01.08./11:00) 세종문화회관
 
 
▣ 손학규 당대표

 
하윤수 한국교총회장님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금년에 여러분들이 맡고 계시는 교육이 더욱 더 크게 발전하여 우리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저는 이 자리에 상당히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했다. 나라가 발전하는 데에 여러 가지 기준들이 있지만, 선생님들이 제대로 대우 받고 존경받는 사회가 그 사회 발전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고 생각한다.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모두가 선생님이셨고, 누나 세 분 중에 두 분이 선생님을 하셨다. 매부 세 분 중에 두 분도 중고등학교 선생님을 지내셨다.
 
저는 경기도지사 재직 이후로 초중고 선생님들을 5월 15일 스승의 날에 꼭 모셔왔었다. 지금은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모두 다 돌아가셨다. 마지막 선생님께서 올해 돌아가셨다. 초등학교 선생님들 세 분은 모두 계시는데 한 분은 몇 년 전부터 편찮으셔서 나오시질 못한다. 마음이 아프다.
 
제가 선생님들의 성함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초‧중‧고 학생시절, 선생님들의 영향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대학교수님들도 많이 계시지만,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 교장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다. 여러분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제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 4년 동안 교육비용으로 경기도에서 9천억 원을 썼다. 당시 서울시에서는 4년 동안 9백억 원을 썼다. 당시 여러 학교를 새로 만들었다. 과학고나 외국어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 등도 설립했다.
 
요즘 들어서 마음이 착잡하다. 작년에 전주 상산고 문제로 사회가 들썩거렸다. 자사고‧외고‧특목고‧국제고 등이 전체적으로 폐지의 길로 들어섰다. 저는 평준화 교육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사회적 요구가 있는 수월성 교육에 대한 필요성도 인정할 만큼은 인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 유은혜 장관님은 제가 국회의원 때부터 아주 아끼고 존경하던 후배 국회의원이셨다. 제가 유은혜 의원님 지원유세도 몇 번 갔었다. 유은혜 장관님도 생각이 좀 복잡하실 것이다. 일괄적 폐지가 과연 옳은지에 대해 생각이 많으실 텐데, 대통령이 그렇게 지시하셨으니 장관으로서 그렇게 따르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시 30%가 기존 정책이었는데, 조국 사태 이후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어 정시확대로 전환되었다.
 
문제는 우리나라 교육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사회변동의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대치동 집값이 오르는 것도 교육 때문이고, 기러기 가족 현상도 교육 때문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교육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없다. 교육은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바뀐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긴 하지만,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이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이며 국가적인 입장에서 교육을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교육계 가족 여러분께서는 얼마나 고민이 많으시겠나. 그러나 정권과 권력,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발전해야하는지, 4차산업혁명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며, 사람밖에 가진 것이 없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발전해야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교육이 모든 문제의 근본이라는 점을 생각해주시고 여러분께서 더 큰 책임감으로 새해를 맞이해주시기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이 나라를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일해주시기 바란다. 감사드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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