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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는 미래, 가치 있는 미래

손학규 당대표 기자간담회
(2019.05.16./15:30) 본청 215호
 
 
▣ 손학규 당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어제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있었다. 저와 함께 사무총장으로 일해오던 오신환 의원이 당선되었다. 축하한다.
 
많은 사람들이 “손학규 이제 어떻게 되는거냐, 곧 퇴진하는 것 아니냐” 묻는다. 그러나 저는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손학규가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어제의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의 국회 대표를 뽑는 선거였지, 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었다.
 
저는 공당의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지를 당헌, 당규에 따라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다.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중도개혁 정당 바른미래당을 손학규가 기필코 지켜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국 정치가 어지럽다. 국회는 해머와 소위 빠루로 난장판이 되었고, 지금 이 시각에도 제1야당의 대표는 전국을 돌며 거리를 누비고 있다. 경제는 망해가고 안보는 불안한데 거대 양당은 극한투쟁으로 날을 새우고 있어 국민은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우리 바른미래당은 중도 정당으로 민생을 위해서 새로운 정치, 제3의 길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는 양당 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선거제도의 개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총선이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당체제로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우리 당 내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정치 싸움으로까지 번져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바른미래당이 소멸한다면 정치가 다시 극한 대립의 이념 정치로 회귀하고 말 것이다.
 
저 손학규는 사적 이해관계 때문에 한국 민주주의의 시계를 뒤로 돌리려는 행태를 단호히 거부한다. 평생 민주주의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하는 저 손학규는 계파가 아니라 국민과 민생을 위해 ‘제3의 길’을 끝까지 지킬 것을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국민이 만들어주신 중도개혁 정당 바른미래당이 수구 보수 세력의 손에 허망하게 넘어가지 않도록, 제 정치적 명운을 걸고 당을 지키겠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다시 많은 분들이 제게 묻는다. “그렇다면 총선은 어떻게 하자는 얘기냐, 지지율 5%의 정당이 선거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말이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이 제3의 길을 끝까지 지킬 수만 있다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다음 총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판결 날 것이다. 경제 실패를 비롯한 무능과 무책임, 권력의 농단이 나라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중간지대가 넓게 열려 있는 것이다.
 
이 절호의 기회에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의 길을 확고히만 한다면, 내년 총선은 기성 구태 정치와 중도개혁 정치의 대결의 장이 될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세력의 중심으로 우뚝 설 때, 우리는 기필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제3의 길, 중도개혁 정치의 구체적인 상을 국민 여러분께 확실하게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
 
저는 현재 공석 상태인 당직 개편을 마무리하는 즉시, 당 내부 인사를 최소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주가 되는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 명칭은 꼭 혁신위원회가 아니더라도 제2창당위원회가 됐건, 뭐가 됐건, 아무래도 좋다. 평당원, 보통 국민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많이 만들고, 이 위원회에 당헌·당규가 허락하는 최대한의 전권을 부여하여, 당의 혁신을 일임하겠다.
 
그리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총선전략기획단’을 가동하겠다. 총선전략기획단은 외부 전문가와 당내 인사를 균형 있게 구성하여 총선 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당대표에 출마 때 저에게 쏟아질 비난, 조소, 비아냥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한국정치의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말씀 드렸다. 지금 그 비난과 조소를 받으면서 이 자리에 섰다. 그렇다. 저 손학규는 또다시 죽음의 길에 들어섰다.
 
저는 오늘 설악산 신흥사에서 열린 무산 대종사의 1주기 추도식에 다녀왔다. 무산 큰 스님께서는 생전에 “백척간두에 진일보”하라고 저에게 말씀해 주셨다. 그 말씀을 새기면서 이 자리에 왔다. 영국의 처칠 수상은 “만약 네가 지옥을 통과하고 있다면, 계속 전진하라”는 말을 남겼다. 저는 지금 천길 낭떠러지 앞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나를 죽이고 민주주의를 제대로 살리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를 개혁하고자 했다. 이제 중도정치를 살려서 합의제 민주주의를 이룩하겠다. 바른미래당을 중도 정당으로 제대로 살려서 대한민국에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와 거대 양당정치의 극한대결을 끝내겠다. 바른미래당과 함께 경제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이뤄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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