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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9 ‘다시 기초과학이다:대한민국 혁신성장 플랫폼’ 축사
(2019.05.15./17:30)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서울
 
 
▣ 손학규 당대표

 
오늘 서울경제신문에서 주최하는 서울포럼 2019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서울경제는 우리나라 경제 신문 중에서 제일 오래됐다. 한국일보와 함께 내년이면 60주년이 되는데 서울경제는 항상 무게 있고, 심도 있는 분석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관찰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소중한 신문이다.
 
오늘 ‘다시 기초과학이다’ 이런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는 것을 보니 한국일보의 장기영 회장님이 생각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경제인이고, 경제발전의 주역의 역할을 하셨던 분이다. 그때는 경제신문 만들 생각도 안 할 때인데 한국일보에서 서울경제를 공동으로 만들어서 세우신 그 뜻을 오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우리경제가 지금 무척 어렵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3%를 기록했고, 세계 각국과 국내의 연구기관들은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을 1%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수출도 계속 떨어지고, 생산성은 낮아지고, 소득도 낮아지고, 고용과 일자리는 더욱더 줄어들고 실업률만 높아지고 있다. 달러값도 지난 4개월 동안 60원이나 올라 문제가 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 서민경제, 저소득층의 경제는 더 말할 것도 없고, 그것이 대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우리나라 경제가 앞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냐는 우려까지 생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고, 신기술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정부에서도 3대 경제 방향으로 혁신성장을 내걸고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R&D 예산 20조 원대를 배치했다고 하지만, 기초과학에 대해서 얼마만큼 정부나 국가적으로 신경쓰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제가 재작년에 실리콘밸리에 있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 중국사람 그리고 인도사람이었다. 인도사람들의 아주 특출난 실력으로 컴퓨터업계를 장악하고 있었다. 과연 우리는 노벨과학상 하나도 타지 못한 기초과학의 부재 속에서 장기적으로 과학기술 시대에 어떻게 경제를 일으킬지 대단히 걱정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난 뵌 기초과학연구원 원장님께 지금 연구원이 얼마나 되는지 물으니까 30여개 된다고 한다. 예산은 얼마나 되냐고 물으니 전체 예산이 2,300억 된다고 한다. R&D 예산 20조 원의 100분의 1이다. 우리가 기초과학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새롭게 관심을 갖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노벨과학상은커녕 앞으로 신 과학기술 시대에 경제를 이끌어나갈 수가 없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에 반대하면서 20대, 30대를 보낸 사람이다. 제가 정치인이 되고, 박정희 대통령이 세운 과학기술연구소에 많이 가봤다. 그분은 외국의 학자들에게 특별한 대우를 하면서 과학기술을 진흥시켰고, 그것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기초가 되었다.
 
저는 오늘 장기영 선생의 뜻을 받은 서울경제에서 ‘다시 기초과학이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하게 된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 이러한 언론의 노력이 앞으로 기초과학을 발전시키고,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진일보시키는데 커다란 밑바탕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다. 이종환 부회장님을 비롯해서 서울경제 임직원 여러분들 그리고 기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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