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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는 미래, 가치 있는 미래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
(2019.04.05./09:00) 본청 245호
 
 
▣ 손학규 당대표

 
어제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로 확산되어서 주민 한명이 사망하셨고, 3000여명이 긴급대피를 하고, 새벽에 피해가 컸다. 속초는 거의 진화했다고 하는데 고성쪽은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속히 진화가 되기 바란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에서 모인 소방 관계자 여러분들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산불로 불안에 떨고 있을 강원도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저도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강원도 현장을 가볼 생각이고, 바른미래당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복구를 위해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난 4월 3일 치러진 보궐선거가 바른미래당의 참패로 끝났다. 아쉽고 쓰디쓴 패배가 아닐 수 없다. 저와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나 준엄한 민심을 엄중히 받아드리겠다. 여기 이재환 후보가 와있지만, 선거기간 중 발에 물집이 잡혀서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열심히 뛴 이재환 후보에게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서 국회의원께서 창원을 여러번 방문해주시고, 많은 지원을 해주신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도 선거의 최전선에서 당을 위해서 헌신을 해준 바른미래당의 당직자 여러분들과 지지자 여러분들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는 참으로 쉽지 않은 선거였다. 저도 한 달 동안 창원에서 숙식을 하면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지만 선거 막바지에 이를수록 강화되는 거대양당의 기성정치 구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저에게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뒤돌아 와서 인사를 하고 가던 창원시민들이 본 선거가 시작되니 분위기가 냉랭해졌고, 사전선거부터는 눈길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느끼면서 거대양당 구도, 양극의 정치가 이렇게 나타나는구나 하는 것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민심은 문재인 정부로부터 완전히 떠나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창원 성산에서 후보단일화 명목으로 경제실패의 책임을 회피했다. 보궐선거에 집권 여당이 없는 참으로 희한한 선거였다. 창원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찍을 사람이 없다’고 얘기를 했지만, 결국에는 거대 양당에게 표를 몰아주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경제가 어렵다. 창원 경제 죽는다. 경제를 살려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기업의 발목을 잡는 민노총 세력에게 표를 주고, 승리를 안겨주었다. 또 탄핵 때 이미 파멸했으면서도 아무런 반성없이 특권의식과 구태정치를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게 남은 표를 몰아주었다.
 
제3의 길을 걷고, 민생과 경제를 챙기며 중도개혁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에게는 절망스러운 상황이었다. 새로운 정치를 꿈꾸고, 청년정치를 표방하면서 흙수저 청년을 공천한 바른미래당에게는 절벽과 같았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보궐선거의 특성상 거대양당에게 표를 몰아주기는 했지만 새로운 정치, 청년정치, 실용경제에 대한 씨앗은 확실히 뿌려놓았다. 불모지인 경상남도에 바른미래당의 위치도 확실하게 각인시켜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대표로서 제 책임이 크다. 이에 대한 이런저런 비판 다 일리가 있다. 그렇게 비판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는 비판은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어야 한다’는 비판, 더더욱 동의할 수가 없다. 탄핵 이후에도 아무런 반성도, 혁신도 없이 계속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세력과 어떻게 손을 잡는단 말인가?
 
적대적 공생관계인 기득권 거대양당을 극복하고자 태어난 바른미래당이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할 수가 있는가? 그것은 ‘춥고, 배고프고, 마실 물도 없으니 노예의 길로 다시 돌아가자’는 주장이다. 그럴 거면 우리가 왜 힘든 광야로 나왔는가? 비록 여기서 죽을 수도 있지만 새로운 희망의 땅으로 가기 위해 광야로 나온 것이다.
 
거기다가 후보를 냈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손학규 방식이다. 미련해 보여도 그게 손학규다운 것이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걱정을 했다. ‘질게 뻔한데 거기 가서 숙식까지 하고, 온몸으로 투신을 하면 당대표의 위상에 많은 상처가 온다’며 정말 저를 생각하면서 말리는 분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저는 후보를 냈으면 최선을 다하고, 당의 총력을 집중하는 것이 바른미래당의 자세이고, 그것이 손학규 방식이라고 다시 말씀 드린다.
 
낮은 지지율, 참 안타깝다. 그러나 여기에 너무 절망할 필요는 없다. 탄핵을 당하고도 아무런 반성과 혁신이 없는 자유한국당이나, 적폐청산을 한다면서 저희들은 더한 적폐를 쌓고 있으면서 집권 2년이 될 때까지도 전 정권 탓만 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
 
비록 지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가 희망을 갖고 단결하면 내년 총선에서 양당체제에 거대한 균열을 낼 수 있다. 저는 확신한다. 우리 모두 서로를 조금만 더 이해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가자. 우리는 뭉쳐야 한다. 뭉쳐서 이길 준비를 해야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보다 이번 바른미래당 선거 결과에 교훈을 주는 격언은 없다고 본다.
 
지난 6·13 지방선거와 이번 보궐선거를 돌이켜봤을 때 당의 내부분열이 항상 발목을 잡아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우리가 살길은 다시 한 마음으로 똘똘 뭉치는 것이다.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소중한 다당제의 불씨를 이어나가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양당제를 타파할 수 있는 정당은 바른미래당뿐이다.
 
당을 흔들려는 일각의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지금은 당의 통합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환부를 도려내서 전진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야 한다.
 
끝으로 이번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을 지지해주신 창원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번 보궐선거에 열정적으로 참여를 해주시고, 헌신을 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

 
▣ 김관영 원내대표
 
손학규 당대표께서 말씀하셨지만 간단하게 선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바른미래당은 선거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의 준엄한 뜻을 겸허하게 받들겠다. 더욱 혁신하고 일신하는 계기로 삼겠다.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바른미래당과 이재환 후보가 내놓았던 창원 경제 회복을 위한 여러 공약들이 실천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앞으로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하는 제 3당의 앞길에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저는 창당정신으로 돌아가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럴 때일수록 당이 단합해서, 창당 당시에 표방했던 당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 우리가 하나 되는, 단합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바른미래당표 정책과 노선을 갖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정치개혁, 민생개혁의 길에 매진하여 창당선언문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어제 국회에서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청와대의 불통 이미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고, 여당은 청와대를 사수하는데 급급했고, 야당은 무차별적 정권 깎아내리기, 흠집 내기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정치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청와대도 계속된 인사실패와 경제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계층과의 만남을 진행하면서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 소통노력이 보여주기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만남을 통해 수렴한 내용들을 정책에 수용해서 결과로 나타나야 한다.
 
청년단체의 대표는 대통령 앞에서 ‘청년정책이 과거 정권과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경제 원로들은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쏟아냈다. 심지어 정운찬 전 총리는 ‘소득주도 성장은 경제정책이 아니라 인권정책’이라고까지 했다.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진행하는 간담회에서까지 이런 쓴소리가 나오는 점에 대해서 대통령은 깊게 받아들여야 한다.
 
청와대가 가지고 있는 ‘우리 생각만 옳은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 누가 봐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문재인 정부만 몰라서는 안 된다. 잘못된 정책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전환해야 한다. 대통령의 전향적인 결정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 이준석 최고위원
 
오랜만에 택시 마치고 와서 앉아보니 많은 게 바뀐 것 같다. 오늘 하게 될 발언이 다소 예의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양해를 부탁드린다.
 
중간고사 완전히 망쳤다. 이제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나 열심히 했다는 자화자찬보다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위해 잘 할 생각을 해야 할 때이다. 우리는 수권정당이 되겠다는 목표로 활동해온 정당이다. 이 상태로 수권 불가능하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평가도 나온 것 같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홍보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의 결과가 3.57%였다. 아무리 입시제도를 바꿔도 공부 제대로 안한 학생이 대학가는 방법은 없다. 만약 그런 일이 가능하게 하는 제도가 있다면 우리는 그걸 입시부정으로 본다.
 
우리 이제 겸허하게 반성하고 노력할 때이다. 아주 간단한 진리이지만 손학규 대표님을 사랑하는 분들 중에 진보성향의 분들이 많다고 해서 진보진영이 우리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대표님 주변에 호남 출신 인사들이 많다고 해서 호남이 대표님을 사랑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공감하는 것도 아니다. 이 착각에서 우리가 벗어나야 한다. 그 판단 착오가 우리 당의 지향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우리가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진짜 우리가 열심히 했는지도 되짚어 봤으면 좋겠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그 작은 선거사무소에 현수막 비용으로만 1800만원이 청구되었고 여론조사 비용으로는 연구소에서 사무총장 결제 없이 수천만 원이 지출되었다.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바른미래연구원에서 보고하기 바란다.
 
다들 여기계신 분들은 선거를 치러보신 분들이기 때문에 감이 잡히겠지만 우리가 이번에 치러야 했을 선거는 겸손하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15% 넘겨서 보전 받는 것이 확실시 되는 후보는 선거 전략상 그런 씀씀이와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원들의 당비로 선거를 치른 상황 속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안타깝다.
 
또 선거 지원을 결정하는 회의 자리에서 지난 지방선거와 같은 보궐선거를 치른 저에게는 750만 원의 지원을 결정했던 그 자리에서 후보에게 선거비용 전체를 지원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어떤 원칙이 있어서 그렇게 결정했는지 반문했다. ‘유세차를 꼭 2.5톤으로 하는 정도의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다른 당들도 그렇게 하니까 우리가 없어 보이면 안 된다’는 말씀, 저는 타당하게 받아드리고 찬성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창원 현지의 사정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보니 다른 당 중에는 2.5톤 유세차를 쓰는 곳이 없었다. 우리당만 2.5톤 유세차를 썼으며 제가 지원유세 가서 유세하려고 차를 대달라고 요구했더니 차가 너무 커서 우리는 차를 사거리귀퉁이에 댈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 여기 있는 분들 중에 선거 치러본 분들 많다. 이게 무슨 웃지 못할 헤프닝인가?
 
그리고 내부분열, 저는 맞게 생각한다. 내부분열의 결정체로 표출된 이언주 의원 징계건에 대해서도 의아하다. 결정적으로 이언주 의원의 인터넷 방송에서의 발언을 수일이 지나 징계하겠다고 나서면서 선거 앞두고 진정성마저 의심받았다. 예전에 더 큰 지방선거 과정 중에서 능동적으로 당을 공천 파동에 빠뜨리고, ‘3등할 후보를 공천하지 말라’고 발언했던 자 같은 경우에는 해당행위로 언급도 하지 않다가 지금 와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도 않은 인터넷 방송에서의 절제되지 않은 일부 발언을 해당행위로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내분을 만드는 것은, 저는 애초에 선거를 진지하게 여기고 있다면, 물론 발언주체도 잘못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이슈화 안됐을 선택이다.
 
지도부는 열심히 했다고 주장할 수 있었겠지만, 이런 수많은 판단 미스가 있었기 때문에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그 진정성이 더 이상 신뢰받지 못하는 것이다. 안타깝다.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로 면피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었다면 좀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했었어야 한다.
 
그 시발점은 이제 새로운 지향점과 지도체제를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지도부는 즉시 그리고 모든 의원님들께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주셨으면 한다. 그것이 싫다면 최소한 재신임 투표라도 해야 한다. 그것도 안 되고, 그것이 절차적으로 복잡하다고 여긴다면 당장 오늘부터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해서 현 지도체제에 대한 여론조사라도 시행해했으면 한다.
 
이 절차 없이 우리가 어떠한 발언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자화자찬식 표현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희망을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대한애국당과 다른 게 무엇인가? 저는 조원진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 본적도 없고, 그 사람만큼 뛰어다닌 사람 본적도 없고, 그런데 그 사람처럼 지향성을 잃고 헤매는 사람도 본적이 없다. 저는 앞으로 저희가 적어도 올바른 지향점을 가지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 권은희 최고위원
 
이번 4·3선거, 이재환 후보 정말 수고 많이 하셨다. 손 대표님도 고생 많이 하셨다. 선거는 국민의 평가이다. 선거가 끝나면 국민평가를 받아드리고 거기에 맞게 응당한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 정당의 의무이다. 이재환 후보가 이번 선거에 나가겠다고 했을 때 저는 적극 지지했다. 왜냐하면 우리 바른미래당도 제3당으로서 5개 지역에서 적어도 하나정도의 후보는 내야지 않겠는가?
 
그래서 지지를 했던 것이고, 다만 이재환 후보는 2500만 원을 가지고, 자전거로 지역을 돌면서 유세를 하겠다고 했다. 저는 이재환 후보, 젊은 청년후보가 그렇게 유세를 하도록 어쩌면 놔둬야 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잘했다. 이재환 후보도 열심히 했고, 손학규 대표님도 열심히 했다. 이재환 후보가 인지도가 미미하지만 지난번 20대 선거에서 어쨌든 8%를 받은 후보이다. 그리고 이번에 선거운동 기간 저도 시장에 한번 같이 가보니 반응이 좋았다. 선거운동 기간 창원주민들은 거의 다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3.57%, 이 메시지가 무엇인가? 저는 국민이 우리 바른미래당에 대해서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받아드렸다. 대표님이 제3의 길 망했다고 인정을 하셨다. 그러면 거기에 맞는 지도부의 책임이 있어야 한다. 우리 하태경 최고와 이준석 최고는 페이스북에 자신들의 심경을 남겼다. 그리고 이 책임에 대해서도 동감을 했다. 저는 총선결과가 나오는 순간 그런 메시지로 받아드리고 책임을 통감했다.
 
손 대표님께서 결단을 하시면 된다. 손학규다움, 손학규방식 또한 국민이 ‘지금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메시지를 우리는 엄중하게 받아드려야 한다. 바른미래당은 변화가 필요하다. 이대로 가서는 죽도 밥도 안 된다. 사실 이대로 가는 것은 무조건 낭비라고 생각한다. 바른미래당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정말 많다. 저는 그 인재들을 어떻게든 다음 총선에는 잘 뛰게끔 해주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지금 우리 지도부들은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민의 ‘지금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아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
 
이번 선거로 제3의 길은 역시 어렵다는 것을 재삼 확인했다. 제3의 길보다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험난한 길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남은 우리의 선택은 하나다. 뭉치느냐, 흩어지느냐, 생사를 같이 할 것인가 아니면 각자도생을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나아가 바른미래당의 간판을 내릴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원칙은 심플하다. ‘흩어지면 죽는다’이다. 우린 이미 칼을 빼들었다. 보수의 타락에 염증을 느껴서 함께 했고, 진보의 갑질에 치를 떨며 함께 해왔다. 우리는 그 창당정신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 다시 뭉쳐야 한다. 당대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꿋꿋한 바른미래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하던 일, 가던 일, 묵묵히 가야 한다. 선거제 개혁으로 다당제 확립에 앞장서고, 사회 취약계층 권익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 민생을 위한 바른 길을 걷는 일관성이 있는 바른미래당이 되어야 한다.
 
다음 총선까지 앞으로 1년이다. 우리는 반드시 살아남아 이념과 갈등의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 청년정치의 뿌리를 우리 사회에 내려야 한다.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한다. 우리 함께 뭉치기를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당원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 이찬열 의원
 
오늘 회의를 전부 공개회의로 했으면 좋겠다. 어제오늘 일 아니고, 우리 국민들이 다 알고계신 문제인데 비공개라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고, 공개한다고 해서 더 나빠질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최고위원님들 말씀도 듣고, 저도 창원 가서 보면서 현지에서 느낀 것도 많다. 이번선거를 ‘최악의 패배다’라고 했는데 그게 선거 때 선거운동 기간에 잘못해서 최악의 패배였고, 3.57%를 받았는가?
 
저는 이 결과는 선거기간과 후보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당이 내부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투표에서 지지율이 하루아침에 올라가는 것인가? 굉장히 어려운 얘기들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의원처럼 한국당을 밀어주지 않고 우리당 후보지원을 위해서 객지에 가서 한달 동안 숙식을 한 당대표가 잘못한 것인가? 또 소수정당이라는 한계 속에서 어떻게든 지금까지 우리당의 존재감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원내대표가 잘못한 것인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몇몇 의원들의 내부총질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보기에 우리는 콩가루 정당이라고 보고 있다. 3.57%, 제가 봤을 때는 1%도 안줘야 맞는 바른미래당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면 30명도 되지도 않는데 맨날 중도니 보수니, 국민들은 관심도 없는 것 가지고 싸움박질 하고 있는데, 저는 창원 시민들께 정말 고맙다. 3.57%까지 표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놓고 국민들이 봤을 때 해당행위라고 생각하는 언사나 행동을 뭐라 생각하겠는가? 국민들은 귀 막고 계신가? 그런 당에게 100명 중에 세 명 넘는 분이 표를 줄 수 있는가?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제 깨끗하게 갈라서서 제 갈 길을 가는 것이 서로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중도니 보수니 국민들은 아무 관심 없다. 이 문제로 더 이상 논쟁하면 선거한번 더 치러보시라. 0.8% 이상 안 나온다.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뭉쳐서 새 집을 짓고, 끝없는 단결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비근한 예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하여 당대표께서 단식을 하면서까지 했다. 조금 부족한 점은 있지만 이걸 패스트 트랙에 걸자고 하는데 못 건다고 하는 사람들, 또 제3당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사람들, 왜 여기 있는가? 우리가 왜 같이해야 하는가? 저 공개발언 안하는 사람이다. 이거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도 정신을 안 차리시는 것 같다. 3.57% 너무 많이 받은 것이다. 정말 잘해야 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21대 총선 얘기하면 속으로 웃음 나온다. 이렇게 정치하는 정당, 이렇게 정치하는 사람들이 무슨 21대 다음 총선을 생각하는가? 지금 당장 헤쳐 나가기도 바쁜데 말이다.
 
 
▣ 이재환 후보(창원시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일단 죄송하다. 손학규 당대표님을 비롯해 지도부, 많은 의원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는데 좋은 결과 보이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 특히 열악한 상황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헌신적으로 지원해주신 손학규 대표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부족하지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자세로 당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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