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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는 미래, 가치 있는 미래

홍남기 부총리 경제를 하려는가 정치를 하려는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국제 신용평가사들에게 한반도 긴장 완화를 신용등급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다. 소가 웃을 노릇이다.
 
한반도 정세가 악화될 때 신용평가사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하는 것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웃음거리밖에 안 될 것 같다.
 
과연 신용평가사들이 한반도 정세가 좋아졌다고 볼지 의문이다. 국제 기준으로 보면 한반도의 상황은 더 나빠졌다. 북한이 ‘핵 무력을 완성’했을 때와 아닐 때 중 어느 쪽을 더 위험하다고 보겠는가.
 
실제 남북미 회담도 교착 상태다.
 
결국 남북관계가 좋아졌다는 ‘홍보 과욕’은 어설픈 책략이다. 기복이 있는 남북관계가 가능하면 영향을 안 미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 국가 신용등급에는 안전한 방향일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안이한 인식을 보여줄 뿐이다. 우리 경제의 총체적 난국을 고작 남북관계 차원으로 만회하려 하는 게 과연 국제 신용평가사들 눈에 가당해 보이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견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던 지난 3월 19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이란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놓였다는 경고를 날렸다.
 
S&P는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2015~2017년 추세적 개선을 뒤로 하고 2018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며 각종 경제 지표로부터 오는 리스크가 큰 위험을 예고하고 있는 점을 상기시켰다.
 
홍 부총리가 이런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 어리석은 것이요 알고도 하는 것이라면 ‘경제를 하려는 건지 정치를 하려는 건지’ 아리송하다는 국민들의 의심을 강화할 뿐이다.
 
홍 부총리는 경제장관답게 경제 원리에 집중하였으면 한다.
 
문재인 정부의 어설픈 나팔수가 아니라 진정 경제 성과를 가지고 명예를 지키는 경제장관이 되기를 바란다.
 
S&P의 섬뜩한 경고 앞에서도 ‘경제가 견실하다’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들은 거의 포기하고 있다. 경제부총리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
 
 
2019. 4. 14.

바른미래당 대변인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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